1. 소개
장르 : 사극, 전쟁, 액션, 정치
줄거리 :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 함께 자란 두 남자가 왜란의 시대에 적이 되어 다시 만난다. 한 사람은 선조의 최측근 무관으로, 다른 사람은 의병으로, 파란의 세월을 헤쳐간다.
혼란의 시대, 주어진 운명에 맞서 싸워라
2. 출연진
👤 천영 (강동원) - 어릴적 양반으로 태어나 부당한 이유로 인해 노비로 전락한다. 몸종으로 있게 된 양반집에서 뛰어난 검술 실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간다. 한 번 본 일본군의 검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정도로 검술 재능이 뛰어나다.
👤 이종려 (박정민) - 조선 명망있는 무신 집안의 아들이지만 집안의 기대에 비해 못미치는 어린 시절을 보내다 노비 천영의 도움으로 그와 신분을 넘은 우정을 나누며 성장한다. 무과 급제 후 선조의 호위를 맡자마자 임진왜란의 발발로 고향을 떠나게 되는데, 혼란한 시기에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천영과 원수 지간이 된다.
👤 선조 (차승원) -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린 채 피난길에 떠나며 자신의 안위에만 힘쓰는 암군이다. 전쟁 후에는 폐허가 된 나라의 수습과 백성들의 민심은 돌보지 않고 왕의 권위를 지키기에 급급한 어리석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 범동 (김신록) - 천영과 함께 의병으로 활동한 인물. 선조나 양반들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큰 인물로 자신의 신념에 따른 몇 번의 선택으로 인해 운명이 뒤바뀌는 경험을 하며 기구한 인생을 살아낸다.
👤 자령 (진선규) - 양반의 신분으로 혼란한 전쟁 중에 신분의 벽을 허물고 직접 백성들을 이끌며 동고동락하는 인간미 넘치는 의병장이다. 자신과 함께 많은 공적을 세운 동료들을 위해 선조를 만나러 간다.
👤 겐신 (정성일) - 조선 정벌의 선봉에 선 다이묘. 천영의 남다른 검술을 알아보고 그와 여러 차례에 걸쳐 피말리는 혈투를 펼친다.
3. 평가
이 작품은 전쟁과 반란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액션과 영상미, 그리고 인물 간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 천영(강동원)과 종려(박정민)의 대비가 서사와 시각적으로 두드러지며, 푸른 철릭과 붉은 단령의 차이는 두 인물의 상반된 운명을 잘 드러낸다. 제목에 쉼표를 넣은 것처럼, 작품도 전쟁과 개인의 이야기를 분리해 다루고 있다.
스토리 전개는 자주 등장하는 플래시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박찬욱의 각본이 플롯을 풍부하게 만든다. 단순히 설명을 위한 장면이 아니라, 서사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하며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하지만 일부 비판은 인물 간 서사 구축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화려한 액션에 치중해 이야기가 약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주변 인물, 특히 김자령과 범동은 중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들의 서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사용하면서도 전쟁 자체는 부각되지 않으며, 시간이 갑작스럽게 점프하는 등 서사가 부자연스럽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한국 배우들의 일본어 연기가 어색하다는 문제도 여전히 제기된다. 한일 양국 인물이 대화할 때 매번 통역이 필요하다는 설정은 호불호가 갈린다. 이를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극의 분위기를 깨며 몰입을 방해한다는 혹평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극장에서 봐도 만족감을 주었을 법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