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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회복탄력성 - 김주환 | 역경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비밀 | 실패했다고 느껴질 때 | 심리학 책 추천

by lofromis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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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회복탄력성'은 실패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상태입니다.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회복탄력성은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회복탄력성”은 2011년, 김주환 교수가 최초로 대한민국에 내놓은 개념이다. 하지만 마치 원래 우리말에 그런 단어가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많은 사람이 흔히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가 되었다. 『회복탄력성』의 출간 이후, “회복탄력성”을 제목에 내건 책이 수십 권은 쏟아져 나왔다.
2015년 중앙일보는 『회복탄력성』이 ‘학문 분야별 최다 인용 저·역서 랭킹’ 사회과학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학자들이 학술논문을 작성할 때 자주 이 책을 인용했다는 뜻이다. 이 책이 학자들 사이에서 인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학술서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고, 더불어 독자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는 우리 사회에 회복탄력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글을 더하고 다듬어 15만부 기념 리커버판을 선보이게 되었다. -위즈덤하우스 책 소개 중

 

2. 메모

💡 회복탄력성, 역경을 도약의 기회로

📎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비밀이다.

 

📎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과 같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한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이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마음의 근육이 필요하다.

 

📎 이들은 역경을 극복했기 때문에 역경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역경을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도약의 기회로 삼는 것, 그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핵심이다.

 

💡 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

📎 자신이 받은 사랑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나아가 타인에 대하여 진정한 사랑과 존중을 통해 관계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이다.

 

💡 자기조절능력 : 감정조절력 + 충동통제력 + 원인분석력

📎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첫 번째 요소인 자기조절능력이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역경이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해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자기조절능력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첫째로 스스로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 감정과 건강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며(감정조절력), 둘째로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고(충동통제력),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원인분석력) 능력이다.

 

💡 자기이해지능 -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 그것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

📎 어린아이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기본적 능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을 갖게 될 때, 아이는 타인에 대한 개념과 자신에 대한 개념을 동시에 획득한다. 다시 말해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과 나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혹은 달리 말해서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것은 결국 동일한 기능이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순간 자아 의식이 생기며, 자아 개념의 근본은 타인의 시선을 느낌으로서- 혹은 타인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봄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 자기이해지능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 감정의 조절 능력이다. 결국 자기이해지능은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과 자신의 감정 상태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대인관계지능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하여 분위기를 맞추고, 타인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다. 이러한 지능은 흔히 리더십과 설득력으로 나타난다.

 

💡 긍정적 정서 

📎 긍정적 정서는 자기조절능력뿐만 아니라 회복탄력성의 두 번째 요소인 대인관계능력도 향상시켜준다. 대인관계능력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과 타인을 얼마나 동일시 하는가, 혹은 타인과 나 사이의 건널 수 없는 간극을 어떻게 극복해내는가 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 즉 관계성이란 확장된 자아expanded-self의 문제다. 긍정적 정서는 확장된 자아 개념을 유발시킴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을 동일시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게 해준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긍정적 정서가 높아지면 자아확장력이 높아지고 한마디로 더 좋은 사람이 된다. 봉사나 선행을 베풀 가능성도 높아지고, 친절해지며, 관계 맺기에 적극적이 된다.

 

📎 긍정적 정서가 향상되면 다른 사람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며, 부정적인 편견이나 고정관념은 약화된다.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은 심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져온다. 스스로 불행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더 평가절하하고, 편견에 사로잡혀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긍정적인 감정은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밝혀진 것이다. 당신 주변에 혹시 이상하고, 나쁘고, 사악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유난히 많다고 느끼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 자신의 부정적 감정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으니, 스스로를 한번 돌이켜볼 일이다.

 

📎 뿐만 아니라 긍정적 정서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진취성과 도전성도 키워준다. 예컨대 부정적인 정서가 많은 사람은 늘 하던 일만 하고, 먹던 것만을 먹으려는 반면, 긍정적인 정서가 많은 사람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행복한 사람은 그래서 좀 더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에게 늘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는 이유다.

 

💡 나의 부정적 감정은 반드시 나의 해석에 의해 내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

📎 우리가 분노나 좌절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흔히 어떤 사건이나 사람이 나의 부정적 감정을 유발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주위 사람들이 뭐라든,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일이 생기든, 누군가와 어떠한 갈등을 빚든, 그러한 일들 자체에는 그 어떤 본래적 의미도 담겨져 있지 않다. 그러한 일이 ‘기분 나쁜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짜증나는 일’이 되려면 반드시 나의 해석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나의 분노나 짜증은 외부적 사건이나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곧 내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의 분노나 좌절의 근원은 내 머릿속에 있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 무엇에 관한 이야기 story-about 이 아닌,  사는 이야기 혹은 살아진 이야기 story-lived

📎 스토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무엇에 관한 이야기story-about이고 다른 하나는 사는 이야기 혹은 살아진 이야기story-lived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를 의미한다.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사는 이야기다. 우리는 곧 우리의 이야기를 사는 셈이라는 뜻이고, 우리의 경험이나 삶 혹은 의도가 모두 다 본질적으로 이야기라는 뜻이다.

💡 삶은 내가 만드는 ’이야기‘

📎 며칠만 지나도 당신은 이러한 세세한 행동들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냉면집까지 몇 걸음 걸었는지, 냉면은 몇 번이나 씹었는지. 세세한 사건들은 당신의 삶 속에서 영원히 사라져 없어져버리고 만다. ’이야기‘의 일부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천, 수만 가지 행동과 경험 중에서 일부를 선택해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경험을 재조직하고 기억에 저장한다. 모든 경험이란 따라서 곧 기억이고 스토리텔링이다.

즉, 우리의 모든 경험과 기억은 내가 하는 이야기의 형태로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경험하는 대상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그 경험에 대해 부가적으로 이야기한다기보다, 내가 선택하고 의미를 부여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한 스토리텔링에 의해서 나는 나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고 완성한다. 이처럼 경험이 스토리로 정착되면서 머릿속에 기억으로 남고, 그것이 곧 삶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곧 삶은 내가 만드는 이야기다.

 

📎 우리는 스토리텔링의 다음과 같은 세가지 차원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개인성(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냐 아니면 나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둘째, 영속성(항상 그런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만 어쩌다 그런 것인가), 셋째, 보편성(모든 것, 모든 면이 다 그런 것이냐 아니면 그것만 그런 것인가).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흔히 자신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불행한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다시 말해서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나쁜 일에 대해서는 내가, 언제나, 모든 면이 다 그렇다는 식으로 크게 생각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남도, 어쩌다가, 이번 일만 그렇다는 식으로 그 의미를 축소해서 받아들인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이와는 정반대로 한다. 나쁜 일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축소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더 크게 일반화해서 받아들인다.

 

💡 커뮤니케이션의 원래 의미 - 공통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

📎 원래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이란 말의 어원은 라틴어 ‘communicare’다. 이 말은 ’공유한다‘ 또는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명사형은 ’communis’고 함께 나눔 혹은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여기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인 공동체community 혹은 코뮨commune 이라는 말이 나왔으며, 재산을 함께 나눈다는 뜻의 공산주의 communism 이나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생각이라는 뜻의 상식common sense도 모두 다 같은 어원에서 유래한 말이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빵과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나눠 먹는 성찬식 communion 역시 같은 어원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의 원래 의미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기보다는 어떠한 경험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공통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 곧 소통이다. 공유된 경험은 내가 지금 경험하는 것을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경험하리라는 ’공감‘의 원천이다. 대표적인 예가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일이다. 즉 내가 지금 느끼는 이 음식의 맛을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느끼리라는 믿음의 소통의 원형이다.

💡 행복은 능력이다

📎 행복은 능력이다. 행복은 긍정적 정서를 통해 자신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이며, 또한 타인에게 행복을 나눠줌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와 성공적인 삶을 일구어내는 능력이다. 스스로 행복하고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긍정적 정서의 소유자가 강한 회복탄력성을 지니기 마련이다. 긍정적 정서를 지닌다는 것은 뇌를 긍정적인 뇌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 행복의 기본 수준이 높은 사람을 우리는 낙관적인 사람이라 부른다. 낙관성이 높은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은 언젠가 좋아지리라는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다. 신체적으로도 더 건강하고 우울증에도 덜 걸린다. 성취도도 더 높고 업무 생산성도 높다. 그러나 낙관성은 객관적인 위험성을 과도하게 평가절하하는 비현실적인 낙천주의와는 다르다.

3. 읽고 나서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어려움 앞에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삶의 위기와 좌절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면서도, 그 속에서 어떻게 더 단단해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 누구나 키울 수 있다는 점이 희망적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긍정적인 감정의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데,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긍정적인 감정이 단순한 낙천주의가 아니라, 삶에서 마주하는 힘든 순간에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행복과 긍정적인 마음이 손에 쥘 수 없는 막연한 것이 아니라, 내가 힘을 내어 선택하고 갖출 수 있는 능력이라는 설명 덕분에 관점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인간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유연한 사고방식이 우리의 내면을 어떻게 튼튼하게 만드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실질적으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했다. 이런 내용을 통해 내 삶을 더욱 균형있게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어떤 고통스러운 순간도 결국 내가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닥치는 어떤 역경과 어려움을 성장으로 바꾸어낼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용기를 갖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지나온 어려움들을 새롭게 재해석 할 수 있었고, 동시에 앞으로 마주할 모든 상황이 더 이상 어려움이 아니게 되었다.

 

마음의 근력을 키워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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