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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친코 1,2 - 이민진 | 애플 TV+ 드라마 | 역사에 외면당한 재일조선인 가족의 대서사극

by lofromis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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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이민진 작가의 화제작.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민진 작가의 장편소설

《파친코》는 재미교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세월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로,
2017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까지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수출되었으며, BBC, 아마존 등
75개 이상의 주요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작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회복과 연민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2. 등장 인물

👤 선자: 이야기의 주인공. 가난한 어촌에서 태어난 한국인 여성. 그녀의 굴곡진 삶이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 한수: 부유한 사업가. 선자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

👤 이삭: 선자의 남편이자 신앙심이 깊은 목사. 선자에게 안정과 사랑을 제공한다. 

👤 노아 : 선자의 첫째 아들, 한수의 아들이다. 일본에서 자라며 차별받으면서도 고군분투 하여 와세다 대학을 진학해 영문학을 공부했으나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자 방황하며 선자를 떠난다. 

👤 모자수(모세): 선자의 둘째 아들, 이삭의 아들이다. 학업에 열중했던 형과는 달리 학교를 중퇴하고 파친코 사업에 발을 들이며 가족을 부양하려 한다.

👤 솔로몬: 모자수의 아들이자 선자의 손자. 뉴욕에서 성공을 꿈꾸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인물. 

 

3.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

《파친코》는 애플 TV+에서 2022년에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드라마는 원작의 서사와 감정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비주얼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과 그들의 감정선에 중점을 두어,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한글, 일본어, 영어가 혼합된 다국어로 제작되어 각 언어의 차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드라마는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원작의 감동을 새로운 미디어로 성공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 28회 크리스틱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어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24년 8월 23일 공개된 시즌 2는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애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2의 과거 파트는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고향과 어머니를 떠나 남편과 함께 일본에 정착한 선자의 삶이 그려진다. 새로운 가족을 꾸리며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꿋꿋하게 펼쳐가는 선자의 삶에 다시 한수가 등장하고, 그녀의 삶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시즌 역시 전편의 주역들이 등장하는데 윤여정이 노년의 선자를 연기하고, 김민하가 청년 시절 선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또한 선자의 인생에 단연코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한수 역에는 이민호가, 솔로몬 역을 맡아 주목 받은 한국계 미국 배우 진하도 새 시즌에 합류했다. 또한 정은채, 노상현, 박소희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 책 속 인상 깊은 구절

📎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더라도 인간은 끝까지 살아야 한다.

 

📎 우리는 죄 없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인내해야 한다. 

 

📎 사람은 그들의 운명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운명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정할 수 있다.

 

📎 우리는 외국인이면서도 이곳에 속해있다.

 

📎 어떤 이는 돈이 있어도 외로움을 벗어날 수 없고, 어떤 이는 아무것도 없지만 사랑받는다. 

 

 

5. 책을 읽고 나서

《파친코》는 단순한 가족사가 아니라, 인간이 역경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남고, 사랑하고, 믿음을 지키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선자가 겪는 고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생명력이다. 그녀는 역사적, 사회적 차별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디아스포라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끈질긴 의지를 보여준다. 

 

아직 드라마는 시즌 1도 보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즌이 공개된다는 소식에 한참 전 읽었던 책을 다시 슬쩍 펼쳐보게 된다. 한국인이라면, 혹은 어디에서든 이방인이나 약자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강렬한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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