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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 따뜻한 구원의 서사 | 청소년 문학 고전 | 소설책 추천 1. 소개제 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출간된 이 책은 2009년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은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한 이 소설은 평단과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또한 학교 안으로 한정되었던 청소년문학의 주제를 확장해 이후 다양한 청소년 소설이 등장하는 초석이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 받고 있는 이 책이 가진 힘은 강렬하다.  어떤 소설은 생물과 같아, 독자가 지향하는 바에 따라 변화합니다. 한편으로 어떤 소설은 화석과 같아, 고생대의 잔혹한 기후와 척박한 환경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하여 오래도록 꾸준히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화석과 생물의 중간노선을 타는 개정판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이 자리를.. 2024. 9. 17.
[책] 탕비실 - 이미예 |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추천 |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책 | 누가 빌런일까? | 가볍게 읽을만한 꿀잼 소설책 추천 1. 소개150만 독자가 사랑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가 이번에는 《탕비실》로 독자들을 찾았다. 여러 직장에서 ‘탕비실 빌런’으로 꼽힌 사람들을 한데 모은 7일간의 리얼리티 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쇼의 재미는 물론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가는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출연자들의 행동과 심경 변화로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공감, 재미와 기묘한 불쾌함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7일간의 합숙 리얼리티 쇼 ‘탕비실’. 여기에 섭외된 이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함께 탕비실을 쓰기 싫은 사람’으로 뽑혔다. 정작 이들은 자신이 빌런으로 뽑힌 것이 의아한 상황. 하지만, 평소 자신이 동료들을 위해 베풀었던 친절과 배려가 더없이 불쾌하고 .. 2024. 9. 12.
[책]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 - 클레어 키건 | 시 같은 문장들 | 짧은 소설책 추천 | 부커상 최종 후보작 1. 소개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 부커상 심사위원회 -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아일랜드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간결한 문체와 깊은 감정이 녹아 있는 이야기다.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자칫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 출판사 책 소개 2. 작가 소개클레어 키건은 아일랜드 출신 작가로, 짧지만 강렬한 작품들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키건은 자국 아일랜드를 비롯한 유럽에서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작가였으나, 다른 대륙으로까지는 그 명성이 채 전해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처럼 사소한 것이 출간되며 미국을 비롯한 세.. 2024. 9. 12.
[책] 기억의 뇌과학 - 리사 제노바 | 인간의 기억과 망각에 대하여 | 뇌과학 책 추천 1. 소개 우리가 기억과 망각에 대해 알고 싶은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 정재승 교수 추천사 - 주차 장소, 지인의 이름, 하려던 말 등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직 걱정하기는 이르다. 당신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이 아니다. 단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 당신의 기억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동명의 영화 원작소설『스틸 앨리스』의 저자이자 하버드대 신경학박사 리사 제노바(Lisa Genova)가 기억과 망각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뇌과학 교양서『기억의 뇌과학(Remember)』으로 한국의 독자를 만난다. 이 책에 따르면 기억이란 마치 우리가 숲을 가꾸듯이 의미 있게 여긴 것을 선택하고 강화하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기억이 왜곡되고 망각될 때.. 2024. 9. 11.
[책]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 엘레나 페란테 | 영원히 끝내지 못할 것 같았던 이야기 | 끝내 잃을 수 없는 우정 | 소설 책 추천 | 뉴욕타임즈 선정 21세기 최고의 소설 1. 소개『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는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마지막 이야기다. 제 3권 『떠나간 자와 머무른자』 에서 릴라와 레누가 결혼과 출산 등을 경험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면 제 4권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에서는 이들의 우정이 다시 시작된다. 페란테가 써내려간 강렬하지만 섬세한 이야기 속에서 릴라와 레누 사이에 존재하는 우정과 애증은 물론 여성 일반에 내재하는 모순, 여성이 겪는 보편적 경험을 발견할 수 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나를 위한 창작 공간이었다.나폴리는 내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그리고 사회 초년생 시절을 보낸 공간이다.나의 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과내가 사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내가 아는 것에 대해 쓰지만무질서한 방식으로 이 내용들을 다룬다. 그.. 2024. 9. 11.
[책]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 엘레나 페란테 | 불안감에 휩싸인 청춘의 끝자락 | 성취감과 허무함이 공존하는 시점에서 | 여성 서사 소설책 추천 1. 소개『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는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중 세 번째 책으로, 엘레나와 릴라의 우정이 성인기로 넘어가면서 더욱 복잡하고 깊은 갈등과 변화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중년기에 접어든 두 주인공이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폴리를 떠나는 레누와 나폴리에 머무르는 릴라의 삶은 급변하는 사회와 더불어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진다. 이 둘의 관계에서 우리는 여전히 애정과 증오, 사랑과 질투, 우정과 연대 등 인간의 모순적인 감정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나폴리 4부작'을 쓰는 동안나는 사건과 캐릭터, 감정을 다시 다듬을 필요가 없었다. 그 어떤 계획적인 일도 하지 않았다. 존재의 얽힘과 개인의 삶이여러 세대.. 2024. 9. 11.